아티타야 보르네오 (건기관리)
아침 식당으로 나서는길에 자스민 향이 은은합니다.
가뭄이 계속되면 꽃의 향은 더 짙어 집니다.
이곳 코타키나발루의 모든 골프장이 물부족과
경비절감을 이유로 모두 맨땅입니다
하지만 저희는 다르죠
새벽 3시에 펌프장이 가동되고
첫티오프 이전에 온 골프장이 물에 흠뻑 젖습니다.
그래서 유일하게 우리 골프장만 버뮤다잔디 고유의
짙은녹색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.
우리 골프장의 호수는 석호여서 생각보다 민물이 귀합니다.
모두 바다와 통해있어서 염도가 높지요.
오늘은 핀 위치가 바뀌었습니다.
9개 바리에이션중 8번째입니다.
모르시는 분은 왜 깃대의 색깔이 동일하냐고
물어보시는분들계시는데 이것이 잭니콜라우스 코스의 특징입니다.
핀 맵을 보셔야 하죠.
요즘은 스마트스코어 도입으로 더욱 간단합니다
설치된 태블릿 상의 그린을 톡 치면 자세한 핀 위치가 나옵니다
깃발의 색을 보고 치는 건 이조시대이야기 입니다
지난달 잡초 제거 작업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고
카트 진입으로 망실 된코스의 보호를 위해
3개 홀의 카트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
불편해도 통제를 잘 따라주는 고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
골프장과 고객분들이 모두 함께 즐겁고 행복한 골프장,
아티타야 보르네오입니다
